Ben의 기술 블로그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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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구직을 했다. 서류, 코테, 면접 일정이 많았고 매우 바빴다. 그리고 오늘 최종 합격 연락을 받았다. 결과 통보를 받지 못하면 연휴 내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겠다.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해 돌아보려고 한다.

과정

2022년 7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했다. 주변엔 대단한 사람들이 많았다. 일과를 마치고도 추가로 학습하는 분들은 많았고, 미리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도 있었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부족함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교육과정 중간에는 가끔 취준에 신경쓴 적도 있었지만, 시간을 많이 투자하진 않았다. 구직보단 배움이 더 끌렸었기 때문이다.

1년 뒤에 SSAFY를 수료했다. 당시 나에게 가장 급한 일은 '건강 회복'이었다. 그래서 취업을 다시 미루게 됐다. 대신 롱텀 학습 계획을 세웠고, 코딩테스트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자료구조-알고리즘 위주로 학습을 계획했다. 지원할 기업의 범위를 코딩테스트를 채용 과정에 포함하는 기업까지 넓히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반년 동안 코테, JavaScript, React를 위주로 학습을 했다. 그러던 와중 이 글을 통해 내가 직접 만들어보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곧장 블로그를 만들었고, 여러 포스트를 작성했다. 블로그를 만들면서, 뭔갈 만들면서 배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일을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겠다. 이제 학습을 멈추고, 취업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뒤 오늘,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어려움

많은 사람들이 "취준과 학습을 병행하라"고 조언한다. 구직 과정을 겪으면서, 나도 이젠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안다.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쌓는 것이 취준에 더 유리하고, 실패를 통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너무나 방대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에 맞춰 집중할 부분을 조절할 필요도 있다. 나는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내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방향으로 꾸준히 전진해왔기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커리어가 시작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2023년의 나'는 2024년에 이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인프런에 작성했던 나의 2024년 소원

  • 회사에서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 내 것을 흔쾌히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23년 회고에 작성했던 나의 목표

  • SSAFY를 마칠 때만 해도 많이 배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든다. 현업을 경험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싶다.

달성 기준: 회사 규모, 연봉에 상관없이 성장/집중할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기

성과를 내서 인정받자. 내 것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하자. 경험을 쌓고 성장하자.